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보험금 청구 서류를 발급받으실 때 어떤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건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시고
굳이 발급받지 않아도 되는 서류를 발급받아서 괜한 비용을 지출하는 분도 계신데요. 이 글을 통해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청구하는 실비보험부터 암보험이나 심뇌혈관, 후유장해까지 서류 발급 비용을 최소화하고 헷갈리지 않게 보험금
지급까지 잘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실비보험 청구 서류
실손의료비는 워낙 보장 범위가 광범위하고 가입자 수도 많다 보니 청구건 수가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하는데요. 실비는 기
본적으로 통원과 입원 두 가지 경우로 나뉘게 됩니다.
통원 진료 시 서류
통원 진료 시 필요한 서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그리고 질병 분류기호가 표시된
처방전입니다. 진료비 영수증은 통원인지 입원인지, 급여 항목 인지 비급여 항목인지, 총비용은 얼마인지 이런 내용이 기
록되어 있는 문서입니다. 환자가 따로 요청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발급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10만 원 미만의 소
액 청구 건들은 보상 담당자에 따라서 진료비 영수증만 있어도 청구가 되는 경우가 있지만, 10만 원 이상의 청구건이라면
이미 청구했는데 또 추가서류를 요청하거나 청구한 금액보다 덜 주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게 두 번째인 진료비 세부내역서입니다.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환자가 어떤 진료행위를 받았는지 세부적으로 작성
되어 있는 문서입니다. 내 진료비의 비급여 진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 세부내역서까지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서류 역시 따로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영수증 받을 때 함께 발급받으시면 좋습니다. 세 번째는 처방전입니다. 처방전은
처방받은 약재의 이름이나 용법 등이 적혀 있는 문서인데요. 보험금을 한 번이라도 청구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보
험금 청구 서류 작성하실 때 내가 어떤 병명으로 진료받았는지 기재를 하셔야 합니다. 이 병명을 알기 위해서 진단서나 소
견서를 발급받는 분들이 계신데 보험사에서 명확하게 진단서나 소견서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면 이 처방전으로도 대체가
가능합니다. 처방전에는 약재명뿐 아니라 질병 분류기호가 따로 적혀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진단서나 소견서는 발급 비
용이 병원에 따라 2~3만 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처방전은 발급 비용이 무료입니다. 병원 데스크나 원무과에서 처방전
을 받으실 때 약국용 외에 환자용 처방전도 따로 발급받아서 챙겨 놓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통원 시 필요한 서류
세 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이 세 가지 서류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단순 통원 진료 시
에는 이 세 가지 서류만으로 대부분 청구가 가능하니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다른 서류까지 발급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통원에 대해 알아봤다면 입원 진료 시에는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도 알아봐야 하겠죠.
입원 진료 시 서류
우선, 앞서 말씀드린 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처방전까지는 입원 시에도 동일하게 발급받으시면 됩니다. 여기에 추가
적으로 입퇴원 확인서, 수술까지 하셨다면 수술 확인서가 필요한데요. 입퇴원 확인서는 입퇴원 날짜와 진단명이 정확히 표
기 되어 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진단명이 적혀 있지 않거나 보험사에 요청이 있는 경우 따로 진단서나 진료확인서가 필
요할 수 있고, 발급 비용은 입퇴원 확인서나 진료 확인서가 진단서보다 좀 더 저렴한 편이니 보상담당자와 이야기를 잘 나
눠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실비 보험은 약제비만 간단히 청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만약 약국에서 받은 약
봉투에 약재명, 날짜, 약국 이름이 나와 있다면 약봉투만으로도 청구가 가능합니다. 약재비의 경우에는 대개 몇 천 원으로
부담이 크게 없고 모든 실비에는 자기 부담금이 있다 보니까 보장받을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실 거예요. 주로 필요하신
분들은 당뇨나 고혈압 이런 만성질환으로 꾸준히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인데요. 한도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번거
롭겠지만 약 처방 주기를 1개월이나 3개월로 나눠서 1회 청구 시 약값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술비 보험 청구 서류
수술비 보험은 진료비 세부내역서에 추가로 진단코드, 수술명, 수술일자 내용이 포함된 서류이면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런
서류로는 진단서, 진료확인서, 수술 확인서, 수술 기록지 등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진단서는 비용이 꽤 있는 편이
니 진료확인서나 수술확인서로 발급받으시면 되겠고 진단코드, 수술명, 수술 일자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3대 진단비 서류
다음으로 종합 보험에서 제일 많이 가입하는 진단비는 어떻게 청구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청구금
액이 크다 보니 어떤 진단비든 진단서가 기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내가 청구하려는 진단비가 암 진단
비라면 진단서 외에 조직검사 결과지가 꼭 필요하겠습니다. '진단만 받으면 지급된다.' 이런 말도 있긴 하지만, 암의 최종 진
단은 조직검사 결과지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뇌혈관질환 진단비의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진단서에 MRI나 CT 혹은 뇌혈관
조영검사 결과지가 있어야 합니다. 뇌혈관 조영검사란 뇌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X-선 촬영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하
는 검사입니다. 뇌혈관 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법 중 가장 정확한 검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요 장
기인 심혈관의 경우에는 진단서,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지 그리고 심전도나 심장 초음파 검사결과지 등의 서류가 필요합니
다. 이러한 중대질병 진단비의 경우 회사마다 필요 서류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내 보상담당자 혹은 고객센터에 필요 서
류를 정확히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상해 또는 질병후유장해가 있는데요. 후유장해 진단서에 추가적으로 내게 장해가 생기는 원인질병의 검사 결과
지나 해당 부위의 CT, MRI 자료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유장해의 경우에는 전신에 생기는 장해를 전부 보장할 정도로
범위가 넓은 데다가 장해가 영구적인지 반영구적인지, 3% 장해인지 10% 장해인지 판단하기 좀 애매한 구석에 있어서 지
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손해사정사를 고용해서 청구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실비 보험 청구 방법
우편이나 서류 혹은 직접 방문을 통해 청구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PC나 휴대폰으로도 손쉽게 청구가 가능한데요. 앱
스토어에 내가 가입한 보험들을 검색하시면 대표 앱이 있습니다. 요즘은 꼭 자사가 아니어도 모든 회사에 대해 실비 청구
가 가능한 어플까지 나와있는 상태니까 편의에 따라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C의 경우에는 회사 홈페이지에서
보험금 청구 버튼을 누르면 자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PC 웹을 통해 청구할 경우 주의할 점은 일부 회사의 경우
에 다이렉트 페이지가 따로 있고 공식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첫 번째로 나오는 게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경우도 있으니
사이트 접속 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글은 실비보험, 수술비, 진단비 등의 청구 서류부터 청구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요즘 보험 하나도 없는 분들은 찾기가 힘들 정도로 실비나 종합보험을 많이들 알아보시는데요. 보험금 청구
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장을 받기 위해 가입한 보험인만큼 여러분께서 직접 잘 활용을 해주셔야 본인이
낸 보험료만큼 보험금을 잘 지급받을 수 있겠죠. 아무쪼록 실비 보험을 청구하실 때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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