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보험에는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있습니다.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갱신형은 가격은 저렴한데 주기마다 가격책정이 새로 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계속 납입해야 합니다. 비갱신형은 20년 납이면 20년 납만 납입하면 계약된 보장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월 납입 가격이 갱신형보다는 비쌉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초년생 3대 질병 보험
제가 군 전역을 하고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친형을 통해서 형지인이 보험설계사로 일한다고 소개해주었는데요. 그때는 한창인 나이인지라 암 보험 얘기만 해도 거북하여 참고 참다가 나중에는 해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때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하고 있죠.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비갱신형으로 가입해서 월 납입액이 꽤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해약을 했던 것이죠. 지금에 와서 후회를 하는 이유는 그때는 보험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고 생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보험에 대해서 좀 알게 되었다는 것이고요.
예전에 어머니께서 종신보험을 2003년쯤에 가입하셨었는데 모르고 있다가 제가 분가하면서 그 보험을 제가 납부하게 되었습니다. 꽤 납부하셔서 해약하면 손해라고 하셔서 제가 계속 납부했죠. 그런데 그 보험이 납입이 끝났다고 하면서 계약 보장은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문자가 온 것입니다.
좀 더 알아보니 3대 질병 치료비 등이 포함되어 있고 80세에 원금을 환급해 주는 보험이었습니다. 종신보험이라서 어머니께서 너무 앞서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고마움을 느끼는 못난 아들이죠. 하옇튼 젊은 나이에 3대 질병 보험에 가입하면 유리합니다. 가격책정에서 저렴해지고 한창인 나이이기에 비갱신형으로 20년 납으로 가입하면 40대에는 완납이 되어서 계속 보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3대 질병비 보험 갱신·비갱신형
이런 때에 제가 보험에 관심이 있어서 3대 질병(암·뇌·심장) 보험을 따로 들었는데 처음에는 갱신형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계산을 해보니 지금은 괜찮지만 20년 뒤, 40년 뒤에도 납입을 해야 된다는 것이 아무리 봐도 감당이 안될 것 같은 거예요. 간단히 계산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3대 질병 관련 진단비, 수술비, 치료비 보험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괜찮은 항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하면서 보험 항목을 구성하면 되는데요. 저는 부담이 적은 갱신형으로 월 5만 원을 형성했습니다.
5*12*20=1200
20년 납으로 계산하면 1,200만 원입니다. 그런데 다시 보험료를 다시 책정하여 오른 가격으로 20년 납을 다시 납입해야 합니다. 그 이후도 반복입니다. 보장은 110세까지 보장이라는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저: 20년 납 하고 다시 책정할 때 보통 얼마나 오르나요?
설계사: 잘은 모르지만, 꽤 올라요. 15~30% 정도요.
저는 이 퍼센트를 듣고 '갱신형은 아니구나'를 확신했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안 오른 상태로도 갱신형이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간단히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40대 초반이니 계산을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 갱신형 | 비갱신형 |
41~61세(20년납) | 1,200만 원(월 5만 원) | 2,880만 원(월 12만 원) |
61~81세(20년납) | 1,200만 원(월 5만 원) | 납입완료 |
81~101세(20년납) | 1,200만 원(월 5만 원) | 납입완료 |
이렇게 계산해 보면 81세까지는 갱신형이 좋아 보이지만, 그 이후는 갱신형이 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이 들어서 장수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가 없죠. 그리고 65세 이후로 직장을 다니거나 계속 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잖아요. 65세 이후로는 5만 원도 큰 부담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가격은 오르지 않은 가격으로만 계산한 것입니다. 20년 납 이후 가격 책정에서 20%가 오른다면 월 6만 원을 납입해야 합니다. 81세에는 더 오르겠죠? 이것은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환급받으면 되겠네'라고요. 하지만 환급을 해주는 상품으로 등록하시면 월 납입액이 더 올라갑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상품은 20년 동안 환급이 안 되는 것입니다. 환급형 보험에 가입하셨다고 해도 원금은 당연히 못 받으시고 많아봐야 원금의 60% 정도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분들은 갱신형으로 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상품을 잘 골라서 가입해야겠죠.
3대 질병 보험 가입 시 유의점
납입연수
위에서는 갱신형·비갱신형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었는데요. 납입 년수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위에서는 20년 납을 중심으로 설명드렸는데, 20년 납이 제가 볼 때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납입년수에는 10년 납, 20년 납, 30년 납 등 정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5년 단위까지도 나눌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려고 할 때 25년 납으로 가입을 권유하셔서 그렇게 하면 월 10만 원정도를 납입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5년을 더 부어야 한다는 사실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금액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10*12*25=3000
25년 납 월 10만 원을 납입하면 총 3,000만 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20년 납으로 계산하면 어떻게 될까요?
3000/20/12=12.5
계산처럼 12만 5천 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 가입 금액은 120,080원이었습니다. 연수가 줄어드니 월 금액이 줄었습니다. 아무래도 연수가 늘어나면 이자나 수수료 같은 것이 포함되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0년 납은 금액이 아무래도 배로 비싸질 겁니다. 안 봐도 보이죠.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금액일 테죠. 월마다 나가는 돈이 많다 보니 부담이 적은 20년 납이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10년 납도 가능하시면 좀 더 알아보시고 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겠죠.
환급형 Vs 비환급형 보험
위에서 살짝 언급했는데요. 환급형은 가입 시 월 납입 금액이 더 높아집니다. 그렇다고 언제나 환급해 주는 것은 아니고 납입 후 2년부터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착각하실 수 있는 게 환급 금액이 일정 비율로 동일한 것이 아니고 납입 연수에 따라 환급 비율이 다릅니다. 초반에 환급하시면 20%도 못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연수가 올라갈수록 환급 비율도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60대 초반 이후로는 점점 낮아지죠.
비환급형 보험은 25년 동안 환급이 아예 없습니다. 대신 보험료 할인으로 월 납입액이 저렴합니다. 납입 후 25년 이후에는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 환급 비율은 많으면 36% 정도 됩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점점 들을수록 환급비율도 낮아지죠. 여러분은 어떤 보험을 원하시나요? 제 글이 보험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제 소견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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